리빙센스 | 디자이너들의 무한도전
최근 끊임없이 도전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전방위 크리에이터들이 눈에 띈다.
지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의
새로운 도전과 꿈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만났다.

차리다는 최근 마카와 수채물감으로 테이블 세팅에 어울릴 만한 패턴을 디자인하고
식기와 수저가 직접 닿는 것을 생각해 재생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테이블 매트를 출시했다.
그와 함께 도마, 향초, 성냥, 테이블클로스, 앞치마 등 젊은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모든 제품은 합정동 차리다 키친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고, 방송, 매거진에서 푸드 스타일링을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푸드스타일링 그룹 차리다. 이곳을 이끄는 김은아, 심승규 실장은 '평범한' 부부가 아니다.
멀쩡하게 다니던 대기업 직장을 그만두고, 한 달간 피렌체에서 살다 와 책을 쓰기도 하고,
창고로 쓰기 위해 얻었던 작은 방을 개조해 호텔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하고 싶은 일에 자유롭게 도전하다 보니 쿠킹 스튜디오는 2개로, 다이닝 스타일 브랜드
'차리다 키친'과 게스트하우스 '차리다 호텔'까지 운영하게 됐다.
10여 년간 스타일링을 전문적으로 하다보니 접하는 많은 그릇 중 디자인보다는 실용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그릇이 아쉬웠고, 테이블웨어 브랜드 '차리다 키친'을 만들었다.
부부가 만든 제품은 도마, 향초, 성냥, 테이블클로스, 앞치마, 테이블 매트 등 다양하다.
도약이 필요한 젊은 작가들과도 협업한다.
직접 발로 뛰어 찾아낸 조은송 작가와 첫 도자기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핸드메이드 가구 브랜드 스탠다드 에이와 도마를 만들었다.
또 아틀리에 수, 플랫포인트와는 그릇 라인을 내고 오이뮤와 성냥도 만들었다.
단순히 예쁜 음식을 만들고 세팅하는 것을 넘어 음식이 차려진 테이블에서
여유로운 삶을 디자인하고 제안하고 싶다는 두 사람.
"보통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라"는 앤디 워홀의 말은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자 차리다의 정신을 대표하는 문장이다.
지금 당장 대박이 나는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들만의 꿈에 좀 더 다가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두 사람.
이다음에는 어떤 재기발랄한 일을 뚝딱 차려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진행 | 김민지 (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 박동민
촬영협조 | 차리다 ( www.charid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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